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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사 내부 적정 습도 유지로 호흡기 질병 예방 2023-11-29

겨울철 호흡기 질병을 줄이기 위해서는 돈사의 습도관리에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낮은 습도로 인해 건조한 돈사 공기가 돼지 비강(코속)을 마르게 해 공기 중의 먼지나 병원체을 걸러주는 기능을 떨어뜨려 호흡기 질병에 노출될 수 있지만 습도관리를 제대로 할 경우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임상수의사들에 따르면, 가을환절기에 이어 겨울로 이어지며 돈사 온도도 떨어지지만 건조해진 공기로 인해 습도 또한 낮아져 호흡기 질병이나 소화기성 질병에 노출될 위험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특히 호흡기 질병에 감염될 경우 사료요구율(FCR)은 증가하지만 사료효율은 낮아져 출하일령 지연으로 생산성이 떨어진다고 경고했다.

실제 임상수의사들은 외국의 연구자료(Mulrhead와 Alexander의 보고자료, 1997)를 인용해 위축성비염에 감염되었을 경우 사료요구율(FCR)은 0.1~0.2로 증가했지만 출하일령은 4~15일 정도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같은 연구에서 복합 폐렴에 감염되었을 때는 사료요구율은 0.05~0.1로 크게 증가하지 않았지만, 섭취량이 감소하여 증체 지연이 일어나 출하일령이 3~21일까지 크게 증가하게 된다는 결과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겨울철 돈사의 낮은 습도를 적정 습도로 조절해 줄 경우 촉촉한 콧속(비강)에서 공기 중의 먼지나 병원체를 걸러주기 때문에 호흡기 질병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상수의사들은 습도 조절에 호흡기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실례로 1996년 모 수의과 대학 발표 논문을 인용하며 5주령 자돈에게 흉막폐렴균을 강제 접종 후 상대습도가 각각 30~40%, 41~50%, 51~64%, 65~68%의 조건에서 관리되는 돈사에서 28일간 사육한 결과 낮은 습도보다 높은 습도가 흉막폐렴균에 효과적이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다고 밝혔다.

임상수의사들이 인용한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30~40% 습도 조건에서 사육된 돼지의 일당 증체량(434g)보다 51~65%의 습도 조건에서 사육된 돼지의 일당 증체량(489g)으로 무려 13%나 높았다고 설명했다. 또 30~40% 습도 조건 돈방의 공기 중 병원체 숫자를 100으로 볼 때 습도조건 51~65% 돈방의 공기중 병원체 숫자는 40%가 감소했고, 흉막폐렴균이 분리된 개체는 80% 감소했다고 밝혔다.

양돈업계의 한 임상수의사는 “가을환절기와 겨울철 돈사 내부의 습도관리는 질병 예방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적정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 돈사에 소독약 살포나 통로에 물뿌리기, 젖은 부직포 걸어두기, 미스트 분부기 이용하기 등 농장 상황에 맞는 가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상돈 전문기자】

기사원문 : http://www.pignpork.com/news/articleView.html?idxno=98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