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 19일부터 21일까지 중국 칭다오 국제 전시장에서 '제22회 CAHE 2025'가 개최됐다.
중국의 양돈산업이 크게 진화하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중국 칭다오에서 열린 국제축산산업박람회 'CAHE 2025'에서 카메라와 AI를 탑재한 스마트 장비들이 앞다퉈 개발되어 전시됐다.
지난 19일 중국 칭다오에서 개막된 제22회 국제축산산업박람회(CAHE 2025)는 첨단 기술이 주도하는 스마트축산의 최전선을 실감케 했다. 1,500여 개가 넘는 전시부스 곳곳에서는 AI, IoT, ICT 기술이 접목된 지능형 축산장비와 시스템이 대거 등장하면서 세계 축산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카메라로 돼지 측정, AI가 돼지 상태 판단 '데이터화'
▲ 'iFLYTEK' 사
가장 눈길을 끈 건 AI기반 카메라 돼지관측 장비였다. 중국 륜양시 소재 'iFLYTEK'사는 '지능형 레일 검사로봇'을 출시했다. '지능형 레일 검사로봇'은 4개 카메라가 장착되어 온·습도, 환경, 소리, 등지방, 돼지 상태 등을 관찰 및 데이터를 수집하여 사양, 질병, 환경관리에 도움을 준다.
▲ BHM사
BHM사에서도 'AI 지능형 양돈장 검사 로봇'을 선보였다. 이 장비는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온·습도, 먼지농도, 돼지 상태를 데이터화하여 돼지 재고 및 무게, 체온 및 환경 등을 인터넷이나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KINGHOO사
베이징 소재 KINGHOO사 역시, AI 기술을 접목한 'SCANPIG' 제품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군사급이기에 카메라 장비를 장착해 모돈의 체중, 등지방, 사료 급이량 등을 측정하고 데이터화한다. 주로 종돈장에서 사용되며, 일령별 성장속도와 등지방 두께 측정 정보를 고객 농장에 정확히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이 제품은 압써바, 네답, 오스본 등 글로벌 기업과도 기술협력 중에 있다.
▲ LST Robot(拉赛特机器人)사
또 다른 AI기업 'LST Robot(拉赛特机器人)'사도 온도, 돼지 재고 및 무게 측정, 행동인식, 등지방 측정이 가능한 '트랙 비전 로봇'을 전시했다. 특히 이 회사에서는 아직 출시되지는 않았지만 자사 제품인 무침주사기와 자동으로 움직일 수 있는 로봇을 연동해 직접 주사할 수 있는 로봇도 전시하면서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 LOONGK TECHNOLOGY사
이 밖에도 종합컨트롤 제품들도 곳곳에 보였다. 중국의 'LOONGK TECHNOLOGY'사는 온·습도, 암모니아·Co2 농도, 음압 측정, 물 급수량, 휀 속도 제어 등 자동으로 복합 환경제어가 가능한 IEC 시리즈를 전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7인치 LCD 디스플레이 화면으로 간편하게 조작이 가능하고, 수집된 데이터는 PC, 핸드폰, 연동된 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보온갓의 형태에도 스마트화가 진행되기 시작했다. 중국에서도 인터히트의 스마트보온갓과 유사한 제품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목표(희망)온도를 설정하고, 보온구역의 온도를 감지하여 히터전력을 알맞게 조절하는 제품이다. 이와 관련 인터히트 박시흥 대표는 "중국 업체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중국에서도 에너지 절감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향후 전시회에서 더 많은 스마트보온갓과 유사한 제품들이 나오면 스마트 히터 시대의 확산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출했다.
하지만 이러한 중국의 기술 고도화에도 국내 상용 여부는 아직 이르다는 의견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한 국내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기술 발전이 놀라우면서도 국내 도입은 아직 조심스럽다"며 "A/S 문제, 내구성 등 여부가 검증되지 않아 도입하기에 이르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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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칭다오=곽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