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한우협회, 정부 상대 인상 억제 건의
[농축유통신문 이동원 기자]
한국축산물처리협회에 따르면 2024년과 2025년 1월을 기준(3개 도축장 평균)으로 소 도축물량은 26.1%, 돼지 도축물량은 9.51% 감소한 상황에서 전기요금은 34.54% 상승했다.
전국한우협회(회장 민경천)가 도축장들의 도축수수료 인상 관련,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에 지속적으로 농가 경영 부담 등 인상 억제를 건의한 결과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이 직접 음성공판장을 방문해 농협공판장에 도축수수료 인상 자제 요청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송 장관은 농축산물 수급 상황 등 민생 현장을 둘러보고 있는 가운데 충북 음성 소재 농협 축산물공판장도 함께 방문해 도축장 전기요금 할인 특례 종료와 관련, 업계 의견을 청취하고 현장 관계자를 격려했다.
이날 송 장관은 “도축장 전기요금 할인 특례가 종료되면서 도축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점을 감안, 무이자 운영자금 지원 등 다각적인 지원 대책을 추진 중에 있다”며 “물가안정 및 축산농가 경영부담 완화를 위해 도축업계도 도축수수료 인상 자제 등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 1월 재정당국과 협력해 도축장 운영자금 예산을 당초보다 271억 원 증액된 1071억 원 규모로 확대했다”며 “도축수수료 미인상 또는 일정 수준 인하 조건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기준, 전국 69개소 도축장 중 농협 등을 중심으로 26개소가 운영자금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지난해 도축물량 기준 소 70.6%, 돼지 42.6% 수준으로 도축수수료 인상 자제를 통해 물가안정에 일정 수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송 장관은 “봄철 축산물 수요 증가에 대비하여 공급물량 확대, 할인행사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소비자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장바구니 물가를 지속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도축장 전기요금 특례가 일몰되면서 일선 도축장의 전기요금 부담이 더욱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축산물처리협회가 3개 회원 도축장을 대상으로 2024년 1월과 2025년 1월 전기요금을 비교한 결과 전년동기 대비 최소 33.55%에서 최대 36.03%가량 전기요금이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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