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3일 오전에 강원도 화천군의 한 양돈장에서 ASF 의심축 신고 결과 최종 확진 판정됐다. 이는 올들어 국내 양돈장에서 ASF 확진된 9번째 발생이며, 지난 8월 30일 경기 김포시 소재 양돈장에서 발생한 이후 약 45일 만에 추가 확진 사례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3일 강원도 화천군에 3,500두 규모의 양돈장에서 ASF가 최종 확진됐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 인근 10km 내 방역대에는 총 6곳의 양돈장에서 돼지 1만6천여 두의 돼지가 사육중에 있다.
이에 따라 중수본은 강원 화천·철원·양구·춘천, 경기 가평·포천 등 6개 시·군에 대해 10월 13일 20시부터 15일 20시까지 48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발생 농장에서는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비육돈 60두, 모돈 1두가 폐사하고, 13일 오전에는 후보돈 6두 가량이 폐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ASF 최종 확진이 확인됨에 따라 중수본은 발생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 전 두수에 대해 신속하게 살처분 및 매몰 작업을 실시하고, 방역대 및 역학 농장에 대한 이동제한 및 임상·정밀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가용 가능한 소독차량을 총 동원해 화천군 전체 양돈장 및 주변도로에 소독을 실시하고, 도내 전 양돈농가에 대한 예찰 및 농장 내외부 집중 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곽상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