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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피스킨·ASF 동시 발생 ‘비상’ 2024-08-16

소 럼피스킨(LSD)에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같은 날 동시에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럼피스킨 가축질병방역대책본부와 ASF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13일 경기 안성의 한우농장과 경북 영천의 돼지농장에서 럼피스킨과 ASF가 각각 발병했다. 럼피스킨은 지난해 10월19일 충남 서산에서 처음 발병한 이후 11월20일 경북 예천 확진 사례까지 모두 107건이 발생했다. 안성 사례는 8개월 만의 재발이고 올해 첫 발생이다. 방역당국은 럼피스킨 발생을 확인한 즉시 안성을 비롯해 경기·충북·충남 등 인접 시·군 11곳에 럼피스킨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 해당 지역 축산시설 등에는 48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스탠드스틸)’을 내렸다. 발병 농장의 감염된 소 6마리를 살처분하고, 인접 시·군 11곳 가운데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6곳에 대해 긴급 백신 접종에 들어갔다. 영천에 발생한 ASF와 관련해선 경북 6곳 시·군과 대구 동구·군위군 등 모두 8곳 축산시설 등에 대해 스탠드스틸을 발령했다. 발병 농장에 대한 살처분과 방역대(10㎞ 이내) 전업농가 24곳에 대한 정밀·임상 검사에 돌입했다. 영천 사례를 포함해 국내 ASF 확진 농가수는 2019년 9월 이후 45곳으로 늘었다. 경기 18곳, 강원 17곳, 경북·인천 각 5곳 등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럼피스킨·ASF 동시 발병과 관련해 축산물 수급 불안 우려는 크지 않다고 밝혔다. 럼피스킨 발병에 따른 살처분 마릿수는 전체의 0.0001%, ASF 확진 농장의 사육마릿수도 전체의 0.01% 수준에 그쳐, 추가 확산이 없다면 수급에 끼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것이다.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은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럼피스킨 가축질병방역대책본부 및 ASF 중수본 회의’에서 “럼피스킨은 매개 곤충을 통해 전파되는 특성상 급속히 확산할 수 있어 방제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일부 양돈장의 방역 수준이 미흡한 것으로 파악된 만큼 지방자치단체 등에선 엄중 조치를 취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민우 기자

기사원문 : https://www.nongmin.com/article/2024081450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