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그플랜 전산성적 기록에 참여하는 양돈농가의 지난해 평균 PSY가 24.7두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24.3두 대비 0.4두 증가한 성적표다.
(주)와이즈레이크(대표이사 안승환)는 지난 4월 11일 aT센터에서 ‘2023년 피그플랜 빅데이터 심층분석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안기홍 양돈연구소 소장이 지난해 피그플랜 전산성적 이용농가의 심층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피그플랜 전산성적 이용농가의 지난해 평균 PSY는 24.7두로 2022년 24.3두보다 0.4두 증가했다. 또한 △분만율 81.5% △7일내 발정재귀율 88.9% △모돈회전율 2.3 △평균 비생산일수 44.9일 △평균 총산 13.4두 △평균 실산 12.2두 △평균 이유두수는 10.7두 등으로 집계됐다.
1년 전인 2022년보다 △분만율 0.7%↑ △7일내 발정재귀율 0.4%↑ △비생산일수 0.4일↓△평균 총산자수 0.3두↑△평균 실산 0.3두↑△평균 이유두수 0.2두↑ 등 피그플랜 전산성적 참여 농가의 생산성적은 전체적으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생산성적 상·하위간 성적 격차는 더 벌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상위 30% 양돈농가는 △PSY 28.3두 △평균 총산 14.2두 △평균 실산 13.0두 △평균 이유두수 11.7두 △모돈회전율 2.41로 집계되었고, 하위 30% 양돈농가는 △PSY 20.9두 △평균 총산 12.4두 △평균 실산 11.2두 △평균 이유두수 9.6두 △모돈회전율 2.17로 조사됐다. 특히 생산성 상·하위 30% 농가간의 PSY 차이는 7.4두로 2022년 7.3두보다 0.1두 격차가 더 벌어졌다.
안기홍 소장은 PSY 30두 달성을 위해서는 평균 총산자수 14두, 평균 이유두수 11.5두를 목표로 하고 PSY 26두, MSY 24두까지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하며 △연중 고른 성적 △포유중 사고율·이유 후 육성률 개선 △저산차 후보돈 도·폐사 관리 생산성적 향상을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안 소장은 "종합적으로 분석했을 때 총산자수는 향상되었으나 이유두수 증가를 위한 분만 간호, 초유 관리, 포유 중 모돈/자돈 관리 등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하절기 성적 편차 극복을 위한 과학적인 대책, 성적 상·하위간 편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들이 병행되어 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전산 기록을 더욱 신속하고 정확하게 기입하여 생산성 향상의 도구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안 소장은 피그플랜에 기입된 교배복수 기반으로 올해 약 1,848만두가 출하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한돈팜스가 예측한 1,870만두 보다 낮고,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예측한 1,854만~1,894만두보다 다소 낮은 수치다.
이날 와이즈레이크 안승환 대표는 “현재 한돈산업은 위기 요인뿐 아니라 기회 요인이 병립하고 있는 변동성이 큰 시기를 겪고 있다. 위험을 극복하고 기회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피그플랜의 활용폭과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여 농가의 생산성 향상을 도모해 한돈산업의 발전을 앞당기기 위해 최대한의 역량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3년 피그플랜 전산성적 프로그램 사용 농가수는 674호로 국내 양돈농가수 3,000호(2022년 통계청 농림어업조사 3,018호, 2023년 농림어업조사 발표 전 3,000호 추정) 중 약 22.5%에 해당된다. 이 중 지난해 중단없이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입력한 474호 농가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분석하였고, 이는 전체농가의 15.8%에 해당한다.
【곽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