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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돈 개체관리, 생산성 향상효과 기대 어려워” 2022-11-16

p>정부, 제도 추진 뜻 재확인…쟁점별 전문가 의견은


정부가 모돈이력제의 실효성 논란(본지 11월2일자 8면 보도)에도 모돈이력제 시범사업 추진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어미돼지(모돈)를 개체별로 관리하면 생산성 향상, 가축 개량, 수급관리 측면에서 도움이 된다는 게 농림축산식품부의 입장이다. 이런 정부 설명에 대해 전문가들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입을 모았다. 각 쟁점을 정리해봤다.



◆모돈 개체별 관리는 농장 생산성 향상과 직접 연관 없어=농식품부가 주장하는 모돈이력제의 첫번째 효과는 생산성 향상이다. 한우농가가 소를 개체별로 관리하는 것처럼 양돈농장에서도 모돈을 한마리씩 체계적으로 관리하면 과학적 분석으로 생산성이 향상될 수 있을 것이란 게 정부의 기대다.



양돈 현장에서 오래 근무한 전문가들은 모돈 개체별 이력관리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는 것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지적했다. 농장 생산성을 좌우하는 요소는 모돈이 얼마나 건강한 새끼돼지(자돈)를 많이 낳을 수 있는지, 농장에서 자돈이 폐사하지 않도록 잘 비육해내는지, 적정한 수준의 사료값·인건비 등 각종 부대비용이 발생하고 마찬가지로 적정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는지 등 복합적인 요소들이 관련돼 있기 때문이다.



정현규 도드람양돈연구소 박사(수의학박사)는 “생산성은 농장이 처한 여러 상황이 어우러지면서 오르기도 하고 떨어지기도 하는데 단순히 모돈의 이동·출하·폐사 등 정보를 매일 보고하는 형태로 생산성 향상을 기대하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모돈 이력관리로 가축 개량? “현실성 낮아”=농식품부가 내세우는 모돈이력제 효과 가운데 하나는 가축 개량이다. 하지만 이미 종돈장에선 가축 개량을 위한 검정·번식관리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농장마다 개량과 성적 향상을 위한 노력에 힘을 쏟는 상황이다.



최종영 한국돼지수의사회장은 “모돈이력제는 품종에 대한 개량이나 각 개체가 가진 본질적인 능력에 대한 관리가 아니라 그 외의 이동·폐사 등 사후관리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축 개량과는 무관한 제도”라고 꼬집었다.



서강석 순천대학교 동물자원과학과 교수는 “우선 가축 개량은 원원종돈장(GGP)에서 생산되는 순종돈을 바탕으로 이뤄지는 것”이라면서 “혈통에 대한 정보가 GGP에서 일선 양돈장까지 연결되지 않는

기사원문 : https://www.nongmin.com/news/NEWS/ECO/COW/366604/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