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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 내 질병 전파 방지… 장화의 효능을 무시하지 말라 2024-01-12

겨울철 설사병 및 호흡기 질병이 다발하는 시기에 농장 내 질병 전파를 막기 위해서는 돈사별로 장화를 준비해두고 갈아신기를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특히 국내 대부분의 양돈장이 각 돈사별로 담당자가 정해져 있더라도 해당 돈사에만 출입하는 것이 아니라 바쁜 일이 있을 경우 여러 돈사를 드나들 수 밖에 없어 장화 갈아신기는 적은 비용으로 농장 내 다른 돈사 간 높은 차단방역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임상수의사들에 따르면, 농장 내 질병 전파의 요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관리자의 신발을 통해 환축의 분비물이나 배설물에 포함돼 있는 병원균이 다른 돈사로 옮겨져 발생하는 경우라고 지적했다.

특히 질병에 감염된 돼지로부터 분비되는 기침 분비물이나 설사변 등 배설물들은 농장에서 후보돈을 입식 후 순치할 때 이용할 정도로 농장의 주요 감염원으로 작용해 질병 전파 위험요인이 되고 있는 만큼 돈사별로 별도를 장화를 준비해두고 매번 갈아 신은 후 내부 소독조에서 소독 후 돈사에 들어갈 경우 농장 내 질병 전파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가령 PED의 경우 과거 폭발적으로 발생했던 시기의 역학조사 결과를 보면 분뇨차량에서 흘린 분뇨나 사체를 접촉한 개 등이 전파요인이 되었고, 이때 분만사로 전파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분변을 통해 배설된 바이러스가 작업자의 신발을 통해 전파된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런 전파유형은 PED 등 바이러스성 질병뿐만 아니라 살모넬라, 회장염 등 소화기성 질병도 동일하다며 장화 갈아신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임상수의사들은 국내 농장의 대부분이 정해진 담당 돈사만 출입하는 것이 아니라 농장일이 바쁘면 여러 돈사를 드나들 수밖에 없어 오염된 장화나 작업복을 통해 농장 내 다른 돈방으로 질병이 전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임상수의사들은 농장에서 각 돈사마다 장화 신기를 생활화하기 위해서는 갈아신어야만 들어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두는 것을 검토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전남 해남의 한 농장은 농장을 출입할 때 2번의 샤워를 거쳐야 농장 내부로 들어갈 수 있지만 돈사를 들어가기 위해서는 도로의 과속방지턱처럼 이동 통로에 구조물을 만들어 이미 신었던 장화를 벗고 턱을 넘어 다른 장화로 갈아신은 후 다른 돈사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농장의 경우 무항생제 사육을 하지만 모든 돈사를 이동할 때마다 반드시 신발을 갈아 신은 후 내부 소독조를 통해 다시 한번 장화 소독을 한 후 돈사에 들어가는 것을 실천해 MSY 23두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돈업계의 한 임상수의사는 “각 돈사마다 각각 장화를 준비해 갈아신고 돈사에 출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가성비가 높은 차단방역의 한 방법”이라며 “별로 비싸지 않는 장화를 준비해 갈아신도록 하는 것만으로도 농장 내 질병 전파를 막을 수 있는 훌륭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신상돈 전문기자】

기사원문 : http://www.pignpork.com/news/articleView.html?idxno=10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