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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한국가축사양표준 개정…탄소중립 대응 가속화 2022-11-11

가축 영양소 요구량과 사육 방법을 제시하는 ‘한국가축사양표준’이 5년 만에 개정됐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사육환경 변화와 탄소중립 대응 요구 등을 반영해 한국가축사양표준을 4차 개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한국가축사양표준은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이 주관하고 축산 관련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한국가축사양표준위원회(위원장 박범영 축산원장)에서 2002년 한우·젖소·돼지·가금 4개 축종에 대한 사양표준과 사료성분표를 제정한 이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고시에 근거해 5년마다 개정·공표하고 있다.

이번 개정판은 국제 곡물가의 높은 변동성과 온실가스 저감 등 탄소중립 이행 요구 강화에 따라 가축에 꼭 필요한 만큼만 영양소를 급여하는 정밀 영양관리가 중요해진 최근 추세를 반영했다.

한우 개정판은 고온·저온 스트레스 지수에 따른 사양관리 기준을 제시했으며, 에너지·단백질 요구량을 개선해 사료 급여를 보다 정밀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젖소는 기존 국외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했던 사료 섭취량과 에너지 요구량 모형을 국내 고유 모형으로 변경했다.

돼지는 환경부담 완화를 위해 단백질 요구량 조절을 통한 분뇨 내 질소·온실가스 저감 연구 결과를 반영했고, 다산성 모돈 사양관리 요령을 추가했다.

가금은 소화돼 흡수될 수 있는 가소화 아미노산을 기준으로 영양소 요구량을 산정하고, 산란계의 동물복지 사양관리 내용을 보강했다.

염소는 최근 10년 사이 사육마릿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농가 요구가 높아진 점을 감안해 처음으로 제정했다. 초판은 염소 사육에 필요한 기본적인 사양관리 기술 전달에 초점을 맞췄다.

사료성분표는 기존 143종의 원료사료에 최신 영양성분 분석 결과를 반영했고, 미래 사료자원인 곤충·유지류·식물성 해조류 등을 포함해 신규 원료사료 40여 종에 대한 정보를 추가했다. 농가 활용도가 높은 한우·젖소 사료배합 전산프로그램에 개정된 사료 성분 정보를 반영해 내년 1월 보급할 예정이다.

농진청은 이번 4차 개정 책자를 축산농가·연구기관·산업체 등 유관 기관에 배부할 계획이며, 이달 30일부터 농진청 농업과학도서관 누리집(lib.rda.go.kr)에서도 내려받을 수 있다.

아울러 18일에는 충남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에서 한국가축사양표준 4차 개정·발간 기념 학술토론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규희 기자

기사원문 : https://www.nongmin.com/news/NEWS/ECO/COW/366415/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