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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이 분석한 내년 한돈산업 전망은… 긴축 장기화 적응기 2023-12-26

글로벌 경제성장률이 전반적으로 성장세 둔화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국내 경기는 수출 증가에 따른 무역수지 흑자세 전환에 따라 점진적으로 성장세가 개선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고금리·고물가 여파로 인한 높은 가계이자비용 부담으로 소비자의 생활형편전망과 외식지출전망이 모두 하락하면서 부정적인 경기 상황에 대한 경계가 지속되고 있다.

이 같은 전반적인 국내 경기 여건이 반영되면서 국내 돼지가격과 소비패턴도 과거와 유사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통상 1분기 가격이 연중 가장 낮은 시기로 가격 방향성은 아래쪽으로 향할 가능성이 대두된다. 그러나 3월 중 저점을 기록하고 이후 상승하는 전형적인 피그사이클 형태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는 지난 12월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에서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에 의뢰한 '축산업·기업 분석 및 전망 연구용역' 결과에서 제기됐다.

고금리·고물가 속 가계지출 육류 비중 하락세

▲ 연도별 육류 소비지출 변화
▲ 연도별 육류 소비지출 변화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결과, 올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육류 소비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면서 여전히 코로나 펜데믹 이후 높아진 소비지출 레벨을 유지하고 있으나, 이는 각종 할인 행사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슈로 인한 수산물 소비가 줄어든 영향에 따른 것으로 진단했다.

다만 가계 소비지출에서 펜데믹 시기 재난지원금 등 영향으로 높아졌던 육류의 비중은 점차 하향세를 기록하고 있는 점을 우려했다. 보고서는 고금리 상황 속 가계 소득에서 이자비용 차지비율이 점차 확대되면서 외식비 지출의향의 둔화는 삼겹살 중심의 재고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소비자단에서 국내산 돼지고기에 대한 재구매 의사가 약 90% 이상 높은 비율로 조사되면서 수입산 돼지고기에 비해 국내산을 압도적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돈 사육의지 감소 속 생산성 향상에 공급량↑
'양돈장 규모화' 현상 지속… 대형 농장수 증가
1분기 돼지가격, 공급량 증가 속 하락 후 반등

▲ 연도별 돼지 사육두수
▲ 연도별 돼지 사육두수

이어 공급 측면에서 돼지 전체 사육두수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모돈 사육의향이 2022년 대비 낮은 수준을 감안하면 급격한 출하 물량 확대의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했다.

또한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3분기 가축 사육동향에 따르면, 돼지 전체 사육두수는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 10,000마리 이상 대규모 농장의 경우도 같은 기간 대비 약 9.9% 증가했다. 반면 1,000마리 미만 농장의 감소세는 지속되면서 양돈농가의 규모화 현상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전 세계적인 돼지고기 수급상황을 살펴보면 미국, 중국 등 국가에서 돼지고기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현지 돼지가격이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으나 국내 소비는 수입산 수요 내에서 대체되는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과거 수입량의 20% 이상을 차지했던 독일산의 수입이 10월부터 재개되고, 그 수입량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으나 유럽 내 생산량 감소에 따라 한돈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곡물가 '하향 안정화', 사룟값 하락세 전망

보고서는 이어, 2021년부터 가파르게 상승했던 국제곡물 가격은 러-우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 감소에 다른 공급차질 우려에서 벗어나면서 당분간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했다. 특히 농협사료의 추가적인 가격 인하 조치에 따라 배합사료 가격의 추가적인 하락으로 이어져 농가의 생산비 부담을 다소 완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곽상민 기자】

기사원문 : http://www.pignpork.com/news/articleView.html?idxno=10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