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그플랜 소식

HOME > 피그플랜 소식 > 공지사항

가축 전염병 발생하면 육류 안먹어 소비 불안↑… 가격 상승 우려도 2023-12-12

올해 구제역, 럼피스킨, ASF, AI 등 다양한 가축 전염병이 발생하면서 국내산 육류 소비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한 대다수의 소비자들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수산물에 대한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일본산 수산물을 기피하는 태도가 확산되고 있는 설문결과가 제기됐다.

이는 지난 12월 8일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육류 및 수산물 소비 태도 조사’ 설문결과를 통해 공개됐다. 설문은 중복응답으로 진행됐다.

‘가축 전염병’ 발생 후 육류 소비 불안감↑
'육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라...' 부담 가중

전체 응답자 10명 중 7명(72.8%)이 가축 전염병이 인체에 무해하다고 해도 완전히 안심하기는 어렵다는 태도를 보일 만큼 전염병이 발생한 육류에 큰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SF 발생 뉴스 접촉 후 실제 육류 소비 변화에 대한 소비자 설문 결과, 응답자의 △38.8%는 '먹지 않으려 했던 것 같다' △28.7%는 '어쩔 수 없이 먹기도 한 것 같다' △19.2%는 '평소대로 먹었던 것 같다'△12.9%는 '절대 먹지 않았다' 등 대답이 뒤를 이었다.

이에 더해 물가가 많이 오른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가축 전염병 이후 육류 가격이 더 오르진 않을까 걱정된다'고 응답한 비율이 86.8%를 보이면서 대다수의 소비자들이 가축 전염병 발생 이후 육류 가격 상승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70.1%, “수입산 소고기보다는 국내산 품질이 더 좋아”
반면 60.9%, “요즘에는 수입산 소고기도 품질 좋은 경우 많아”

가축 전염병 발생으로 인해 국내산 육류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수입산보다는 국내산 소고기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전체 응답자 10명 중 7명(70.1%)이 확실히 수입산 소고기보다는 한우/국내산 소고기의 품질이 더 좋은 것 같다고 평가한 가운데, 이왕 먹는 거라면 국내산 소고기를 더 선호(69.0%)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국내산 소고기의 품질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동시에 가격적 부담감이 상당한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응답자의 60.9%가 '요즘에는 저렴한 수입산 소고기도 품질이 좋은 경우가 많다'고 응답했고, 51.3%는 '가격 부담으로 웬만하면 수입산 소고기를 선택하는 편'이라고 응답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안전한 수산물 섭취는 올해까지만”

이밖에도 지난 8월 시작된 후쿠시마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방류로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불신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전체 응답자 10명 중 7명 약 70.2%가 '방류 이전보다는 섭취가 줄어들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수산물 안전 섭취 가능시기로는 '올해(2023년)까지'가 31.3%, '지금 당장부터' 25.4%, 내년 3월까지 8.9% 순으로 응답이 이어졌다.

이에 조사를 진행한 엠브레인 측은 "대체로 올해까지가 수산물을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시기라는 인식이 강해 향후 수산물 소비가 더욱 감소할 수 있음을 예상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본 설문조사는 특정 기업의 의뢰 없이 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 자체 기획 및 비용으로 진행됐다.

【곽상민 기자】

기사원문 : http://www.pignpork.com/news/articleView.html?idxno=10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