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돼지 출하물량이 기록을 경신할지도 모르겠다. 10월도 돼지 출하가 증가하며 지난해와의 차이를 더 벌렸다.
최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10월 출하된 돼지는 167만9천마리로 전달 143만8천마리에 비해 16.8%, 지난해 동월 157만7천마리보다 6.5% 각각 증가했다. 이로써 10월말 돼지 출하두수는 1천535만마리로 일년전 1천512만마리보다 1.5% 많았다.
올해 두 달이 남은 가운데 이 같은 증가세가 이어지면 돼지 출하물량은 올해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게 되는 것이다. 당초 농촌경제연구원이 9월 양돈관측을 통해 전망한 돼지 출하물량은 10월 161만~165만마리, 올 전체 출하두수는 1천840만~1천860만마리였다. 일단 10월 출하는 전망치를 웃돌면서 사상 최고치 경신 가능성에 한발 더 가까워진 셈이다.
이처럼 출하가 예상보다 증가한 것은 생산성 향상의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 9월 기준 돼지 사육통계에 따르면 그간 모돈이 꾸준히 감소했지만 생산성 제고로 돼지 사육두수는 작년보다 0.6% 증가했다. 그 영향으로 돼지 출하도 증가한 것이다. 특히 월령별 두수 통계를 보면 9월 기준 4개월 미만의 두수가 711만여마리로 작년 동기 대비 1.2% 많았다. 이처럼 4개월 미만 돼지가 다른 구간에 비해 두수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큰 만큼 향후 출하두수도 증가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돼지 출하물량이 증가하고 소비도 위축되면서 10월 말 기준 올 평균 돼짓값은 5천177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천213원 대비 0.7%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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