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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제주 빼고 다 뚫렸다…럼피스킨병 신속·정확한 백신접종이 관건 2023-11-01

럼피스킨병이 전국으로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빠르고 정확한 백신 접종만이 확산을 저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1일 오후 2시 기준 26개 시·군 74곳 소농장에서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10월30일 경남지역에서도 처음 확진 사례가 나오면서 경북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으로 질병이 확산됐다. 방역당국은 소 사육마릿수가 가장 많은 경북에서 발생할 경우 급격히 질병이 확산할 우려가 있는 만큼 모든 역량을 동원해 10일까지 백신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10월28일 127만마리분, 29일 63만마리분, 31일 210만마리분을 포함해 총 400만마리분의 백신이 해외에서 긴급 도입됐다. 방역당국은 10일까지 전국 모든 소에게 백신접종을 완료하기 위해 시·군별로 접종반을 꾸려 발생한 곳부터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자가접종 대상 농가인 50마리 이상 사육농가에 올바른 방법으로 백신을 접종할 것을 강조했다. 우선 럼피스킨병 백신은 근육접종이 아닌 피하접종이 원칙이다. 또 백신은 2∼8℃에서 보관하고 사용하기 30분 전에 꺼내 실온에서 유지한 후 잘 흔들어 접종해야 한다. 또한 ‘1두 1침’ 사용 원칙을 철저히 지키고 한번 개봉한 백신은 가급적 당일 사용하도록 당부했다. 방역당국은 백신 효력이 감소할 우려가 있으므로 백신접종기구를 화학적으로 살균하지 않아야 한다고도 설명했다. 특히 제조사별로 접종 용량 등이 다르므로 반드시 사용설명서를 확인한 후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백신접종 후 3주가 지나야 항체가 형성되는 만큼 방제활동 및 농가의 차단방역 필요성은 계속 요구되는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1~10일 ‘전국 일제 방제소독 주간’을 운영하고 전국 모든 소농가를 대상으로 소독을 실시한다. 전파 매개체인 흡혈곤충의 방제 효과를 높이기 위해 오후 4∼6시 일시에 소독을 시행한다. 보건소는 방제차량을 이용해 농장 진입로와 주변 방제소독을 지원하고, 소 사육농가도 자체 보유 연막소독기 등을 통해 농장 내부와 축사, 물웅덩이 등 흡혈곤충 서식지 방제에 참여한다.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럼피스킨병 차단을 위해 백신접종이 가장 중요한 만큼 지방자치단체는 백신을 받는 즉시 자가접종농가에 사용법을 설명한 후 배부하고, 사전에 편성된 백신접종반은 방역수칙과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소규모 농가에 대한 백신접종을 10일 전까지 신속히 완료해달라”고 강조했다. 최소임 기자 sichoi@nongmin.com

기사원문 : https://www.nongmin.com/article/20231101500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