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그플랜 소식

HOME > 피그플랜 소식 > 공지사항

환절기 환기관리 포인트는 온도보다 습도에 맞춰야 2023-09-20

가을 환절기가 시작되며 환기관리 포인트를 여름철 온도 위주 환기관리에서 습도를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다.

양돈전문 컨설턴트들에 따르면, 여름철에는 환기관리 포인트를 돈사 내부 온도를 낮추는 것에 중점을 두고 관리를 했다면 가을 환절기에는 습도 중심으로 환기관리 포인트를 전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건조해지는 가을 환절기에 습도는 돼지 생산성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매우 민감하게 생각하는 온도와 달리 습도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어 피해를 자초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돈사가 건조해지는데도 많은 농가에서 돈사 내부 습도 조절을 위해 바닥에 물을 뿌리거나 소독을 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물이 증발해 수증기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열이 필요한데 돈사 내부의 온도가 충분하게 높지 않을 경우 바닥에 물을 뿌려도 수분 증발이 원활하지 않아 내부 습도를 5% 정도 올리기가 벅차다고 주장했다. 이는 가령 돈사 내부 습도가 30%일 경우 바닥에 물을 뿌려도 습도는 35% 수준에 그친다는 것이다.

양돈전문 컨설턴트들은 돈사 온도를 높이고 보온등을 켜 놓은 상태에서도 자돈들이 한쪽에 포개져 누워 있거나 활력이 떨어져 보일 경우 습도와 환기량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실제 돈사의 적정 온도와 습도가 60%일 경우 돈사에 들어가면 약간 썰렁한 느낌이 들고 바람이 느껴지지 않게 되지만 같은 온도라도 습도가 낮을 경우 춥게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특히 습도가 낮아 자돈의 호흡기 질병 발생이 우려될 경우 가습기 사용을 통해 적정 습도를 맞춰주면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양돈전문가들은 또, 자돈사의 경우 습도관리는 온도만큼 중요한 것으로 습도가 낮을 경우 돼지에 미치는 영향이 커진다고 주장했다. 특히 환절기에는 외부온도도 건조해지기 때문에 온도 중심으로 환기를 할 경우 돈사가 건조해져서 내부에 먼지 등이 많이 일어나게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비산되는 먼지들이 습기와 엉겨 붙어 낙하되는 상황에서 이를 제거하지 않을 경우 돼지의 코 점막을 자극해 호흡기 질병을 유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양돈업계의 한 전문컨설턴트는 “가을 환절기에는 건조해 외기의 습도가 30~40% 정도에 그쳐 비산되는 먼지로 인해 호흡기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며 “건조해진 돈사에 전등을 끄고 랜턴을 비춰볼 경우 얼마나 많은 먼지가 떠도는지 알 수 있고, 이런 먼지들이 돼지의 코 점막을 자극해 재채기를 유발하거나 호흡기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컨설턴트는 이어 “안개분무나 가습기 등을 통해 돈사 내부의 적정 습도를 유지해주고, 먼지가 날리지 않도록 청소를 해야 한다”며 “가을 환절기에는 온도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습도관리에 중점을 두고 환기관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상돈 전문기자】

기사원문 : http://www.pignpork.com/news/articleView.html?idxno=9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