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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사한 야생멧돼지 뼈에서 ASF바이러스 장기간 생존 2023-09-08
▲ 지난 9월 6일 한돈협회 주최로 개최된 'ASF 대책 및 한돈농장 냄새 저감 사례 발표회' 특별 세미나 모습 (사진 / 신상돈 전문기자)
▲ 지난 9월 6일 한돈협회 주최로 개최된 'ASF 대책 및 한돈농장 냄새 저감 사례 발표회' 특별 세미나 모습 (사진 / 신상돈 전문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폐사해 백골화가 되어도 뼈에 오랫동안 바이러스가 생존하고 있고, 폐사체의 뼈를 씹어먹는 야생멧돼지의 특성으로 인해 장기간 감염원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김지호 농림축산식품부 사무관
▲ 김지호 농림축산식품부 사무관

이는 지난 9월 6일 대구 엑스포 축산박람회장에서 한돈협회 주최로 개최된 ‘ASF 대책 및 한돈농장 냄새 저감 사례 발표회 세미나'에서 김지호 농림축산식품부 구제역방역과 사무관에 의해 확인됐다.

김 사무관은 이날 ‘ASF 방역 대책-해외 발생국 사례 분석을 통한 백신 상용화 동향’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사무관은 야생멧돼지가 폐사해 백골화가 되는 기간은 성체의 경우 겨울철에는 11~51일 정도가 소요되고, 아성체의 경우 여름철 7~12일 정도가 소요된다고 밝혔다. 또 여름철에는 구더기에 의해 백골화 기간이 짧아진다고 설명했다.

특히 폐사한 멧돼지에서 ASF바이러스가 1개월 정도 생존하게 되며, 뼈가 있거나 없는 상태의 고기나 다진 고기에서 105일 동안 바이러스가 생존한다고 주장했다.

김 사무관은 또, ASF에 감염돼 야생멧돼지가 폐사하더라도 폐사체를 먹는 스캐비너 동물인 삵괭이, 큰 부리 까마귀, 검독수리 등에 의해 겨울철에 전파되며, 여름철에는 너구리, 되지빠귀, 지빠귀 등에 의해 전파된다고 설명했다.

김 사무관은 이어 외국에서 2010년~2022년까지 역학조사 결과 분석이 완료된 ASF 발생사례 분석 결과 멧돼지에 대한 직접 전파가 80%로 가장 많았으며, 설치류 7%, 사슴 6%, 기타 곤충이나 새, 고양이 등에 의해 전파된 경우도 7%가 있었다고 밝혔다. 또 야생멧돼지 사냥 시 혈액 누출로 인한 주변 환경오염, 멧돼지 체액, 사냥꾼의 옷이나 신발 등으로 통해서 사육돼지에 전파되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김지호 사무관의 주제발표와 함께 △베트남 ASF 발생 동향과 백신 상용화 동향(이오형 CJ FEED & CARE 박사) △양돈분뇨 정화처리 컨설팅(김동수 컨설턴트) △양돈분뇨 적정 퇴비화 방안(곽정훈 컨설턴트) △액비순환시스템 기본원리 소개(하덕민 컨설턴트) △축산관련 법 이해와 악취 민원 저감 사례(조영덕 컨설턴트) 등의 발표가 있었다.

【신상돈 전문기자】

기사원문 : http://www.pignpork.com/news/articleView.html?idxno=9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