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림축산검역본부 생물안전연구동 외부 전경(사진/ 검역본부)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는 민간의 연구개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생물안전연구동 BL3 실험실 1개실을 8월 16일부터 민간에 시범 개방한다고 13일 밝혔다.
BL3 실험실은 음압시설로 고위험병원체를 외부 누출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그동안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 아프리카돼지열병 및 과수화상병 등 가축질병과 식물병해충의 빈번한 발생으로 민간의 관련 연구 수요는 증가하였지만, 이를 처리할 적절한 취급 시설이 부족하여 민간 연구개발 활성화에 제약이 있었다.
검역본부는 지난 5월 생물안전연구동을 신축한 이후 민간과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하고 내·외부 수요 조사와 의견 수렴을 통해 본격적인 개방을 준비해왔다.
최근 학계, 국가연구기관, 산업계 등에서 검역본부의 특수연구시설을 활용하고자 하는 기관들이 신청을 하였고, 이 중에서 최종적으로 2개의 기관을 우선 사용 기관으로 선정했다. 선정된 외부기관들은 최소한의 비용을 부담하고 생물안전교육 등을 이수한 후에 실험실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검역본부는 구제역 백신 실험이 가능한 구제역백신연구센터 등 3개의 시설을 운영중이며, 2024년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폐연구동과 식물검역생물안전연구동을 건립할 예정이다.
김정희 검역본부장은 "이번 민간개방 시범 운영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여 단계적으로 추가 개방을 검토할 계획이다"라며 "앞으로도 검역본부의 시설을 민간과 공유하여 가축전염병 백신 개발 등 민간의 연구개발을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상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