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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비 껑충…지난해 농가 소득 줄고 소규모 농가는 적자 2023-05-30

지난해 돼지 산지가격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외식수요 증가 등에 따라 최근 5개년 이래 가장 높은 돈가를 기록했지만 사룟값 인상 등 가파르게 상승한 생산비 탓에 농가의 소득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축산물생산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육계를 제외한 전 축산농가의 소득이 2021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사료비, 인건비 상승으로 사육에 필요한 비용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비육돈 사육비는 마리당 39만3천원으로 2021년 33만9천원 대비 15.3% 증가했다. 비육돈 마리당 수익은 2021년 6만8천원 대비 16.2% 감소한 5만6천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러-우 전쟁 등으로 인한 사룟값 상승과 함께 인건비·전기세 등 종합적인 생산비 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양돈용 배합사료 평균 가격은 750원/kg으로 2021년 616원/kg에 비해 20.5% 상승했다.

이밖에도 지난해 사육규모가 적은 소규모 농가의 경우 비육돈 마리당 투입되는 사육비는 더 높아 마이너스 수익을 기록했다. 1,000두 미만의 소규모 농가에서는 비육돈 마리당 사육비가 46만5천원을 기록하며 3천두 이상 규모의 37만4천 대비 24.2% 높게 집계되면서 양극화 현상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해 비육돈 한 마리당 사육비를 사육규모별로 살펴보면 △1,000마리 미만 46만5천원 △1,000~2,000마리 미만 41만8천원 △2,000~3,000마리 미만 39만2천원 △3,000마리 이상 37만4천 △평균 39만3천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마리당 비육돈 순수익도 △1,000마리 미만 -2만1천원 △1,000~2,000마리 미만 3만원 △2,000~3,000마리 미만 6만5천원 △3,000마리 이상 7만4천원 △평균 5만6천원으로 집계되면서 1천두 미만 사육농가는 적자경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통계청 발표에 농식품부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사료구매자금 지원 확대, 이자 감축, 사료 원료 할당관세 등을 포함한 축산농가의 생산비 감소방안 대책을 마련하고 농가 경영안정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곽상민 기자】

기사원문 : http://www.pignpork.com/news/articleView.html?idxno=83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