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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 적자 눈덩이 수매 등 대책 마련 시급 2023-03-23

올 1분기 한돈가격이 예년 대비 높게 형성하며, 선방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농가 손익 분기 돈가(BEP)도 큰 폭으로 상승하며 한돈농가들은 되레 적자 폭이 누적되고 있다. 이에 한돈업계는 최소 생산비 수준으로 돼짓값을 시급히 끌여올려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양돈타임스가 정리한 10년간 1분기 돈가(탕박, 제주 제외)를 분석하면 △14년=3천766원△15년=4천311원 △16년=3천900원 △17년=4천320원 △18년=4천원 △19년=3천370원 △20년=3천358원 △21년=3천756원 △22년=4천270원을 형성했다. 올 1분기(1월1일~3월 16일 기준) 한돈 평균 가격은 4천538원을 기록, 최근 10년 내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 중이다. 이는 물가 상승 영향이 돼짓값에 다소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농가들은 예년 대비 높은 돈가를 체감하지 못하며, 오히려 낮다고 인식하는 ‘착시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무엇보다 돈가 상승 대비 생산비가 전년 대비 더 크게 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 kg당 평균 돈가는 전년 대비 6% 가량 높았으나, 돼지 kg당 생산비의 경우 올해 5,435원(한돈협회 추산)으로 추정, 전년(4,500원 농협 추산)대비 21% 크게 상승했다. 즉 생산비 부담이 돈가 상승분을 상쇄하다 못해 압도적으로 높아 매출 증가에도 손익은 마이너스로 전환되는 매출-손익 역전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특히 한돈협회에 따르면 지난 1~2월 한돈농가에서는 두당 약 10만원의 손실이 발생, 모돈 200두 규모 농가의 경우 월 3천만원의 손실이 누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3월 이후에도 생산비 시세 이하가 형성되면서 향후 생산성 하위 농가를 중심으로 부채 비율이 높거나 현금 유동성에 문제가 발생한 농장의 경우 도산 위험에 직면할 것으로 우려했다.

이에 한돈업계는 한돈가격 생산비 수준 유지를 위해 수매 비축 사업, 할당 관세 중단 요청, 수입육 등 원산지 표시 대대적인 단속 강화 등 전방위적인 대책 및 지원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기사원문 : http://www.pig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70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