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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F 역학조사서 반쪽짜리 지적 2023-03-02

올해 ASF가 발생한 양돈장 4곳의 역학조사서가 공개됐다. 그러나 양돈장 ASF 전파 요인 없이 농가의 방역 소홀만 지적하면서 반쪽 짜리 역학 조사서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금년 양돈장서 1~2월 동안 4건(29차~32차)이 발생한 가운데 농림축산검역본부는 ASF 발생 현황 정보 등 발생 농장에 대한 역학 조사서를 공개했다. 역학조사서에는 발생 농장 및 농장 소재지, 그리고 축산계열화사업자 여부, 사육규모, 그리고 가축전염병 예방‧확산 방지를 위한 정보가 기재돼 있다. 특히 농가의 시설 관리‧방역 관리에 대해서는 꼼꼼하게 기재됐으나, 외부에서 농장으로 바이러스가 유입된 원인은 기재돼지 않았다. 즉 외부 유입 원인보다는 농가의 방역 소홀만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ASF 29차 발생 농장의 경우 △일부 축사 입구 전실 미설치 △퇴비사 지붕 틈새 △울타리 일부 훼손 △방역복 미비치 △장비 세척 소독 미흡 등을 지적했다.

30차 농장의 경우 △CCTV 고장 방치 △쪽문 설치 △울타리 외부 틈새 △방역실 내 신발 소독조, 방역복 미비치 △출입자 일부 미기록 △청소 미흡 △샤워실 관리 미흡 등이 분석됐다.

31차 농장의 경우도 △부출입구 사용 △농장 장비 세척 소독 미흡 △신발 소독조 관리 미흡 △손소독제 유효기한 경과 등을 지적했다.

32차 농장은 △손수레 세척 소독 미흡 △축산차량 교육 미이수 △폐사체 처리 시 이동 동선 미소독 △CCTV 영상 미저장 △축산차량 이동기록 미수신 △양돈단지 출입자 방역 관리 미흡 등을 기록했다.

이 같이 역학조사서에는 외부 바이러스 전파 요인은 불분명, 농가의 방역 관리 소홀만을 지적하고 있다. 이에 한돈업계는 현재 야생멧돼지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농장 ASF 발생 원인을 농가 방역 소홀 관리로만 전가하는 것 아니냐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현재 전국 양돈 밀집 지역 중 하나인 경기 남부쪽으로 멧돼지를 통한 ASF(아프리카돼지열병)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포커스를 멧돼지가 아닌 농가 방역 소홀로 전가할 것으로 우려, 멧돼지 소탕에 적극 나서줄 것을 방역당국에 요구하고 있다.

기사원문 : http://www.pig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6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