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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농도에서도 빠르고 확실하게 친환경 방역기술 개발 2023-02-15

국내 연구진이 '셀-라이시스 기술'을 도입해 PRRS, ASF, PED, AI 등에 활용 가능한 친환경 방역기술을 개발했다.

한국화학연구원(원장 이미혜) 박종목 연구팀은 지난 2월 13일 유익균은 저해하지 않으면서 인지질 외피보유 바이러스만 선택적으로 사멸하는 방역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본 기술은 방역제 개발 업체 (주)유이케미칼에 관련 기술을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상용화에 들어간다.

▲ 바이러스 차단 친환경 방역 기술을 개발한 박종목 박사 연구팀(왼쪽부터 박종목 책임연구원, 황태규 전문연구요원) (사진 / 한국화학연구원)
▲ 바이러스 차단 친환경 방역 기술을 개발한 박종목 박사 연구팀(왼쪽부터 박종목 책임연구원, 황태규 전문연구요원) (사진 / 한국화학연구원)

박종목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긴사슬 알코올 유도체'를 이용한 '셀-라이시스 기술'을 도입하여 인지질 외피 바이러스를 선택적으로, 그리고 저농도에서 빠르고 효과적으로 사멸시키는 환경친화적인 방역 기술이다.

특히 0.05% 이하의 낮은 농도에서도 고병원성 조류독감(AI) 바이러스를 1분 이내에 99.99% 사멸하고, 코로나19 바이러스는 30초 이내에 99.99% 사멸한다.

▲ 방역제를 뿌렸을 경우 바이러스 사멸 모식도 (사진 / 한국화학연구원)

본 기술은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돼지유행성설사병(PED), 고병원성 조류독감(AI) 등 방역에 활용 가능하며, ‘셀-라이시스 기술’의 특성상 바이러스 변이와는 무관하게 방역 효과를 나타낸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또한 방역제의 표면장력이 높으면 미세기공 속으로 침투가 불가하지만, 본 기술은 낮은 표면장력을 가지므로 미세기공 속 바이러스 방역에도 유리하다.

주성분인 긴사슬 알코올 유도체는 매우 안전한 물질로 낮은 세포 독성을 나타낸다. pH는 중성이며 할로겐이온도 검출되지 않아 부식 걱정이 없고, 피부자극성 및 동물 실험을 통한 호흡기 이상 증상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본 기술을 이전받은 (주)유이케미칼은 검역본부 등의 사용승인 절차를 거친 후 올해 말을 목표로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2024년 이후에는 중국·유럽 및 미국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화학연구원 이미혜 원장은 “이번 성과는 기존의 방역 기술 대비 보다 효율적이면서 보다 안전한 기술인 만큼 AI, 코로나19뿐만아니라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 동물 바이러스성 전염병 차단에 새로운 방역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곽상민 기자】

기사원문 : http://www.pignpork.com/news/articleView.html?idxno=7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