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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돼지 도입 후 세균성 질병도 순치하나요? 2023-02-01

국내 양돈농가들은 외부에서 돼지를 농장으로 도입 후 순치를 하면서 PRRS나 PED 등 바이러스성 질병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지만 흉막폐렴이나 마이코플라스마 등 세균성 질병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신경을 쓰지 않아 세균성 질병에 의한 피해가 많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양돈전문 수의사들에 따르면, 농장에서 외부 돼지를 도입 시 순치를 할 때 PRRS(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 등 바이러스성 질병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순치를 시키고 있고, 순치 후 항체가까지 확인한 뒤 본 장에 입식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바이러스성 질병인 PRRS나 PED(돼지유행성설사병) 같은 질병은 순치를 통해 한번 면역을 시킬 경우 상당한 오랜 기간을 유지하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양돈전문 수의사들은 그러나 마이코플라스마나 흉막폐렴 등과 같은 세균성 질병에 대해서는 농장에서 제대로 확인을 하지 않고 있고, 심지어 순치 과정에서 이들 질병의 원인균에 노출시키는 활동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후보돈의 순치 시에 많은 부분이 세균성 질병에 의해 폐사가 발생하고 순치 실패가 일어나고 있다고 내다봤다.

양돈전문 수의사들은 고위생돈군을 도입해 흉막폐렴이나 마이코플라즈마 하이오뉴모니아가 음성인 후보돈이라고 하더라도 농장에서 면역과 순치를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교배사에 입식하거나 초산차 때 임신중기에서 폐사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입식 돼지에 농장에 있는 균을 직접적으로 접촉시키는 방법으로 면역을 형성하기 위해 40~60일령된 자돈에게 노출시키면 후보돈이 순치 기간 중에 조금 아픈 것으로 끝나 초산돈 임신중기에 아픈 것보다 훨씬 더 경제적이며 피해가 적게 된다고 주장했다.

양돈업계 한 전문 수의사는 “농장에 후보돈이 입식되면 이동 스트레스 등으로 며칠을 앓게 되고 이후에는 농장 내 기존 질병들과 싸워야 한다”며 “외부에서 돼지가 도입되면 두 농장 간 위생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순치가 꼭 필요하며, 순치가 끝난 뒤에는 반드시 목표관리 질병에 대한 순치 확인 여부를 항체검사를 해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수의사는 특히, “외부의 돼지를 도입해 내 농장의 돼지로 만드는 절차가 바로 순치”라며 “외부 돼지를 내 농장에서 사용할 돼지로 적응시킨다는 적극적인 자세로 순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상돈 전문기자】

기사원문 : http://www.pignpork.com/news/articleView.html?idxno=7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