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 하락 및 전체 인구수 감소에 따른 인구 구조 변화가 한돈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소비시장의 환경 변화에 따라 한돈미래연구소는 한돈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 모색에 나섰다.
한돈미래연구소(소장 김성훈)는 지난 12월 26일 제2축산회관 지하대회의실에서 '2024년 4차 한돈미래연구소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김성훈 한돈미래연구소 소장을 비롯해 이병석 부소장, 한동윤 대한한돈협회 청년분과 위원장, 한석종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 장현섭 성균관대학교 교수, 이학교 전북대학교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날 위원들은 한돈미래연구소의 2024년 사업성과를 살펴보고, 2025년을 맞이하며 앞으로의 한돈산업 발전을 위해 탄소중립, 동물복지, 대체먹거리 산업 등 미래지향적인 연구 방향 및 향후 시장 전망에 따른 농가 인식개선, 가치 추구 방향 설정 등을 논의했다.
한동윤 위원장은 "현재 한돈 소비자는 주로 고령층이나 주부 위주로 머물러 있다. 반면 젊은 세대들은 수입육을 주로 소비한다"면서 "지속 가능한 한돈산업을 위해 한돈미래연구소가 젊은 세대를 연구하여 '캔돈', '한돈 라면'처럼 색다른 제품 개발 및 새로운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한돈미래연구소는 지난 12월 6일 발표한 '돼지고기 경쟁력 분석 및 발전 전략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한 전략 마련 토론회를 오는 1월 개최할 예정이다. 운영위원회는 "토론회의 목적과 효과, 의미를 확실히 설정하고 구체적인 한돈의 경쟁력 향상 실행방안이 논의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병석 부소장은 2025년 사업계획을 수립하기에 앞서 "돼지키우기 편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보다 멀리 바라보며 대안을 준비할 것이고, 양돈현장에서 필요한 답을 찾기 위해 농가와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돈미래연구소는 새해에는 △배합사료 품질 모니터링 △임신돈 군사공간 의무화 관련 대응사업 △한돈팜스 환경데이터 접목 실용화 연구 △종돈혈통등록 관리 등 다양한 연구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를 끝으로 임기를 마치게 되는 김성훈 소장은 "한돈미래연구소가 한돈산업의 미래를 위해 새로운 정책 개발 및 연구로 지속 가능한 산업이 될 수 있는 주춧돌의 역할을 수행해 주기를 당부한다"면서 한돈미래연구소의 발전을 기원했다.
【이명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