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월 돼지 도축두수가 전년 대비 증가하고 도매가격도 국내산 재고 감소로 인해 전년 대비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한두봉)이 분기별로 발간하는 '돼지관측 12월호'에 따르면 올해 12월 국내 돼지 도축두수는 작업 일수 증가로 전년 대비 증가하면서 전년 163만1천두 대비 1.5% 내외 증가한 164만~168만두로 전망됐다.
계절적 수요의 감소로 인해 12월 도매가격은 11월 대비 하락하지만 국내산 돼지고기의 재고 감소로 전년 4,890원/kg 대비 2.2% 내외 상승한 4,900~5,100원/kg일 것으로 전망됐다.
12월 돼지 사육두수는 전년 1,205만5천두 수준인 1,187만~1,211만두일 것으로 전망됐고, 모돈 사육두수도 전년 97만두와 비슷한 수준인 95만~99만두일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수입량은 9월까지는 지난해 대비 높은 레벨을 유지했으나 10월 이후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수입 돼지고기 재고량 증가 및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10월 돼지고기 수입량은 2만8천톤으로 지난해와 비슷했으나 11월은 전년 3만톤 대비 26.5% 감소한 2만2천톤을 기록했다. 12월 수입량은 전년 대비 4.5% 내외 감소한 3만~3만4천톤일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10월은 삼겹살 수입량이 전년 1만4천톤 대비 9.7% 감소한 1만3천톤이 수입됐고, 앞다리살의 경우 전년 대비 30.2% 증가한 1만톤, 목심은 전년 대비 14.1% 감소한 4천톤이 수입됐다.
농경연은 "2025년 수입량은 수입 돼지고기 재고량 증가로 인해 올해 45만9천톤 대비 7.4% 내외 감소한 40만~44만톤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누적 돼지 도축두수는 전년 1,875만두 대비 소폭 증가한 1,890만~1,894만두 사이로 관측됐다. 이는 돼지관측 3월호에서 전망한 올해 누적 도축두수 1,868만~1,872만두보다 상향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누적 돼지 도축두수는 올해와 비슷한 수준인 1,870만~1,918만두로 전망했다.
이 밖에도 농경연은 올해 평균 돼지 도매가격을 지난 3월에 예측한 5,100~5,300원/kg과 비슷한 수준인 5,252원/kg으로 추정했으며, 2025년 평균 도매가격은 5,100~5,300원/kg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명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