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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사 내 가스 제거는 과환기보다 슬러리 관리가 먼저 2022-12-27

돈사 안에 가스 냄새가 많이 나거나 온도가 올라간다고 환기휀을 과도하게 작동시킬 경우 빠른 유속으로 인해 돼지에게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양돈전문가들에 따르면, 일부 양돈 2세들이 돈사 운영에 대한 경험 부족으로 돈사 내 가스가 많이 찰 경우 과도하게 환기를 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럴 경우 돼지 털이 까칠해지고 기침을 하거나 눈꼽이 끼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또 이럴 경우 항생제까지 투여하는 농가들도 있는데 이보다는 먼저 돈사의 공기 흐름인 유속을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자돈의 경우 유속은 0.15m/sec 이하로 유지해야 하는데 이런 수치는 일반적으로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유속측정기로는 잘 감지가 안 된다고 설명했다.

돼지가 한 곳에 몰려있거나 돈방 내 특정 지역을 기피할 경우 해당 구역은 공기가 과도하게 흐를 가능성이 있는 만큼 유속 확인을 통해 샛바람이 들어오는지 등을 확인하고 시설을 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기의 흐름은 돼지 높이에서 측정해야 하지만 슬러리 바닥으로부터 발생하는 유속이 가장 큰 문제를 일으킬 있는 만큼 이 부분을 주의 깊게 살피고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돈전문가들은 또, 돈사 내에서 가스가 발생하는 요인은 돼지 호흡과 돈분에서 발생하는 냄새와 사료의 부패 등으로 발생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과거에는 암모니아 가스 농도만 측정했지만 이는 돈사형태나 돼지 성장단계, PRRS 감염 상태에 따라 기준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최근에는 이산화탄소 측정도 환기상태를 점검하는 방법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양돈전문가들은 이산화탄소 농도가 3,000ppm 이하일 경우가 안정적이라고 하지만 가스 농도는 기관지 섬모운동에 관여하는 만큼 어린 일령의 자돈에게는 2,000ppm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돈사 내 가스농도가 높은 이유는 슬러리 관리에 문제가 있는 만큼 과도하게 환기휀을 활용하지 말고 슬러리 피트 높이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농장 내 발효된 액비저장조의 액비를 슬러리 내로 순환시켜 돈분 부패를 막는 등 슬러리를 관리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양돈전문가는 “사람에게 좋은 돈사 환경이 돼지에게 좋은 것은 아니다”며 “항상 돼지의 눈높이에서 공기 유속이나 가스 농도를 측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상돈 전문기자】

기사원문 : http://www.pignpork.com/news/articleView.html?idxno=6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