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환기는 외부에서 유입된 공기가 돼지에게 직접 닿는 것보다 돈방을 천천히 순환하면서 자연스럽게 돼지에 닿는 방식으로 공기 속도에 대한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입기되는 공기가 돼지에 직접 닿지 않도록 돈사 위쪽에서 입기되도록 해야 하는데 일부 농장은 여름철 입기를 위한 방식인 덕트 주름관을 설치하고 밑으로 천공(구멍을 뚫어)을 해 직접 외부 공기가 돼지에 닿는 경우도 있는 것을 보게 된다고 지적했다.
양돈전문가들은 이런 시설의 경우 입기가 아닌 직접 돼지에 외부의 찬 공기가 닿아 샛바람처럼 작용하기 때문에 덕트의 공기 배출 구멍을 위로 돌려 위에서 공기가 천천히 아래로 떨어지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양돈전문가들은 이와 함께 배기의 경우도 실제 배기량이 계산한 것과 다를 수 있는 만큼 큰 배기휀 1대를 작동하는 것보다 작은 배기휀 여러 대를 운용하는 것이 배기 관리를 더욱 세밀히 할 수 있는 방법이 된다고 설명했다.
양돈전문가들은 또, 입기와 배기로 인한 공기의 유속이 돈사 내부의 돼지의 등 위쪽을 지나간다는 것을 기준으로 자돈의 경우 좋은 환기 상태는 0.2m/sec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주장했다.
양돈전문가들은 그러나 일정한 환기를 위해 세팅해 놓은 공기 유속이 휀의 속도, 유량을 측정했는데도 계산치와 잘 맞지 않는다면 샛바람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는 만큼 샛바람 유무를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샛바람은 농장 관리자의 눈에 잘 보이지는 않지만 샌드위치 판넬 이음새와 벽체와 샌드위치 판넬 사이, 출입문 밑 부분의 공간과 창문 틈 등지에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부분을 유심히 살펴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상돈 전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