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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돼지고기값 ‘비상’ 2022-12-19

1㎏ 5180원…생산비 밑돌듯

한돈자조금, 대응책 마련 고심

내년 돼지고기값이 생산비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돼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손세희)가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2023년 평균 돼지고기값(1㎏ 기준)이 올해 가격(5212원) 대비 약간 감소한 5180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전망치(4900∼5100원)와 정P&C연구소가 제시한 가격(5354원)을 바탕으로 도출한 값이다. 경기침체로 소비가 위축돼 재고량이 늘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것이다.

양돈농가는 생산비보다 낮은 가격을 정산받을 가능성이 높아 손해가 예고된 상황이다. 대한한돈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평균적인 양돈농가의 돼지고기 생산비는 1㎏당 5290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해당 가격은 배합사료값을 1㎏당 750원으로 계산한 것으로, 현재 가격(780원)보다 30원가량 낮다. 이는 최근 국제 곡물값 하락세와 환율 안정화 등을 반영한 것으로, 배합사료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800원까지 오를 경우엔 생산비가 5505원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대대적 판촉과 수급안정사업 추진이 필요하다고 진단하고 ‘돼지 수급 및 가격 안정 매뉴얼’을 통해 대응해나가기로 했다.

우선 통상적인 가격이 유지될 때는 연중 돼지 수급과 가격을 모니터링하며 국내산 원료육 사용 확대를 홍보할 예정이다. 가격이 생산비 이하로 급락할 땐 관심(기준가격 -10%)·주의(기준가격 -10∼-20%)·심각(기준가격 -20% 초과) 3단계로 대응하기로 했다. 관심단계에선 TV 광고 온라인 홍보 등을 강화한다. 주의단계에선 양돈농가 위기대응 태스크포스(TF)를 사전 구성해 월 1회 운영한다. 또한 농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캠페인도 추진한다. 심각단계에선 전국 식육판매점에 대대적으로 지원해 소비 확대를 추진한다. 또한 구매비축 수매사업이 진행되며 대국민 전방위 소비 확대를 강화해나간다. 위기대응 TF는 주 1회 운영된다.

박하늘 기자

기사원문 : https://www.nongmin.com/news/NEWS/ECO/COW/368676/view